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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퐁

요즈음 열다섯 딸내미랑 친구들이 일을 구해서 노동자가 되었다. 딸은 피자가게, 두 친구들은 카페. 카페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과 낮에 일을 하고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울 딸은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일을 한다. 어제 밤에 늦게까지 일하고 오늘은 늦잠을 잔 딸내미와 아침 일찍부터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그 애 친구 B를 응원하러 가기로 했다. 지지난 주, B가 일을 시작한 첫 날도 응원하러 갔다. 잔뜩 긴장한 애가 커피를 만들어 주는 동안 매니저랑 다른 일꾼이 매의 눈초리로 아이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잘하던 일도 못할 정도로 눈에 힘주고 보고 있었다. 그렇게 받아든 커피는 ... 아이고 세상에 미지근한 쵸코물 같았다. 그래도 맛있다 너 프로페셔널하게 보인다 멋지다 마구 치켜세워 주었..

선생님인 젊은 백인 여성한테서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 보기에는 20대 초반일 거 같지만 생각보다 나이가 있어서 20대 후반인 따라서 아이들을 가르친 지 몇 년 되는 경험이 많다고 하기 좀 뭐하나 완전 초보는 아닌 고등학교 선생님. 그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는 부촌과 거리가 먼 공립학교로 여러 인종들이 섞여 있는데 아시안과 섬출신들이 많은 곳. 그런데 이제까지 자기한테 존경을 보이지 않고 선을 넘은 학생이 셋인데 다 백인 남학생이었단다. 왜일까, 나이에 상관없이 자기 주장을 펼치는 백인 가정 문화 때문인가 하니 그것보다는 백인 + 남성은 자기들이 "entitlement (응당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믿기 때문일 거라고 말한다. 오! 긴 말이 필요없이 확 알아듣겠다.

어제 빨래를 널러 나갔다가 우리 코코가 한 곳을 사냥하는 자세로 쳐다보고 있기에 무엇인가 들여다 봤다. 아이고 작은 새가 잎새 사이에 숨어 있다. 자꾸 공격하려는 코코를 들어다 집에 넣고 문을 닫았다. 작은 새에게 날아가라고 했으나 날개를 다쳤는지 총총 뛰어서 내 손에서 도망은 가지만 날아가지는 않는다. 더 깊은 나뭇잎 사이로 들어갔기에 거기서 쉬어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덕분에 밖에서 놀았을 시간에 고양이들은 안에 갇혀 있었다. 10분즈음 지나서 새가 어떻게 하고 있나 궁금해서 나가 보았다. 새 한 마리가 멀리 있다가 내게 총총 뛰어온다. 아니 새라면 사람을 보면 멀리 도망을 가야지 얘는 한 3미터 거리에 있다가 내게 총총 다가오다니 ... 바로 공격받았던 그 새였다. 이제 괜찮다고 고맙다고 하는 듯했..
Anyone can make a mistake; only a fool keeps making the same one. - Cicero (106-43 BC) the third time. really? seriously? https://www.youtube.com/watch?v=YOA0mxmSfsM this too shall pass ...
일요일 아침 구글신께서 내게 볼거리를 점지해 주셨다. 오늘은 법륜스님 강연. 그는 복잡하고 어려운 거 다 제끼고 본질이 뭔데 묻는다. 난 진리는 단순한 데에 있기에 그의 방법이 좋다. 그런데 오늘 그가 내린 건강이 아프지 않은 것이라는 정의는 갸우뚱. 내가 생각하는 건강은 정상범위 안에서 아프더라도 금방 기능이 정상치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좀 아픈 구석이 때론 있어도 항상성 (homeostasis)과 회복력 (resilience)이 작용하는 한 건강하다고 본다. 빤스 (팬티보다 더 팬티 같다) 고무줄이 잡아당겨지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것이 빤스 고무줄이 잘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문제는 너무 많이 오래 자주 잡아당겨져서 (abuse) 더이상 탄탄하게 되돌아가지 못하고 늘 ..
1. "보기 싫어" 하면서도 자꾸 대선 상황을 보게 된다. 완전 시간 낭비인데. 요즈음 이재명후보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고 한국 정치사에서 새롭게 느낀 것이 그는 win-win을 향해 일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국 정치는 모 아니면 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정권을 잡는 순간 이전 정책들은 싸그리 지우고 뭔가 새로운 걸 마구 늘어 놓는. 그러다 보니 국민들은 수퍼맨 대통령을 원하고. 그러나 정작 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들은 연속성이 없으니 느적느적 하는 척만하고. 결국 다시 판을 갈자 이게 바람이 되고. 그런데 이재명은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은 하되 자기가 원하는 것(그게 옳다고 믿어도)은 몽땅 이루리라 하는 태도가 아닌 듯하다. 진정한 negotiator가 아닐까 싶다. 나라도 사람과 비슷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