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통증
- 재수
- #가족들이 기계를 통해서 대화
- 인종주의
- 코빗19
- 코로나 맥주 맛있다
- #무셔
- 슬프지만 나보다 남을 위해서 한걸음 앞으로
- 코로나
- 겸손하자
- lockdown
- 잘지내길
- 체르노빌
- 탈원전
- 책상
- 원전
- 정태춘
- 조국
- 유치원
- 잊지말자
- 월성
- 죄 많은 소녀
- 봉쇄
- 영유아원
- 국적
- 정체성
- 코로라
- 조심 또 조심 역지사지
- years and years
- don't look up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130)
알퐁

아이를 일에 데려다 주고 오니 언제 저리 컸나 기특하면서도 속이 약간 착찹하다. 한국나이로 열다섯. 아직 뼈도 다 자라지 않은 아이가 나름 유니폼처럼 검게 위아래를 입고 시작 시간보다 20분 정도 일찍 간다. 원래는 정해진 시간 없이 바쁠 때만 부른다고 해서 다른 데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애가 제법 일을 하는지 이제 주말마다 일을 해야 할 것 같단다. 그런데 이곳 노동법이 웃긴 게 미성년들은 기본시급을 줄 필요가 없단다. 아이도 그냥 주는 대로 받는 듯하다. 부당한 듯하고 미성년을 더 보호해야지 법이 이상하다고 어찌할래 물으니 일을 배우는 셈치고 일단은 시작을 해보겠단다. 독일은 학교에서 노동법을 가르친다고 노동자로서 자기를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쩝 하니 아이가 그것참 좋은 교육이라고 ..

딱 한 시간 집을 비웠는데 와보니 앞문을 발로 찼는지 밀었는지 자물쇠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아이 랩탑이 든 학교 가방이 없어졌다. 아이 전화로 랩탑 움직임을 찾아보니 동네 근처에서 아직도 이동중. 급히 경찰에 전화. 실시간으로 주소를 알려 주었지만 그러면 뭐하나 경찰이 출동해서 쫓아갈리가 없는데. 내일 과학수사대를 보내서 지문을 "뜰 수도" 있단다. 오후까지 오지 않으면 그냥 있으란다. 밤에 자려면 열쇠공을 불러서 고쳐야 하는지라 지문을 떠도 소용없고 경찰이 오지 않는다는 거를 다른 사람들한테 들어서 안다. 내 방에 있는 데스크탑이며 아이 방에 있는 큰 모니터 새 닌텐도 다 그대로 있어서 아이 가방만 없어진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아이쿠야 다른 방도 훑었다. 보석상자들이 다 열려 있고 비어 있었다. 보..

1957년 미국에서 도로시 카운츠-스코긴스라는 열다섯 살 소녀가 막 인종차별이 철폐된 해리 하딩 고등학교에 하나뿐인 흑인 학생으로서 등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백인 학생들이 조롱하고 야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5년 전. 65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저 백인 학생들의 가족들, 특히 그 자식들, 손주들은 지금 저 사진을 보면 어떻게 느낄까? 오늘 아침 우연히 이 사진을 보자마자 난 지금 한국 대선판이 생각났다. 자기들이 역사의 흐름에서 어찌 평가될지 조금도 모른체 지금 주류라고 해서 역사를 이끌며 당당히 걸어가는 사람들 (마이너리티) 등뒤에서 조롱하고 비웃는 그 천박함을 조금도 숨기지 않는 무리들 ... 나중에 그들의 자식들, 손주들은 그들을 자랑스러워할까?

이번 주에는 어쩌다보니 이 코시국에 극장을 두 번이나 갔다. 먼저 매트릭스 리저렉션. https://www.aroged.com/2021/11/21/two-new-posters-for-the-matrix-resurrection Two new posters for "The Matrix: Resurrection" Warner Bros. published another series of posters for the upcoming film “The Matrix: Resurrection”. Just a few days ago, a poster of Neo and Trinity in classic looks was shown, and now on the official Twitter account of Warner..
그동안 잔디 깎는 것을 돈을 주고 남의 손을 빌렸는데, 해주는 사람이 말도 없이 슬그머니 가격을 올렸다. 난 좀 깔끔하게 낙엽을 불어달라고 부른 값보다 자진해서 $5이나 더 주는데도 낙엽도 대충해서 좀 불만이 있었는데 말없이 가격을 올려서 이참에 내가 하기로 했다. 4번 하는 값, 곧 2달 값으로 기계를 살 수 있었다. 오예! 드디어 처음으로 기계를 조립해서 하는데 오메 기계가 가볍다. 나도 할 수 있구나 ... 작고 평평한 잔디라서 금방 끝~ 그래도 더운 한낮이라 땀은 한 바가지~ 막 깎은 잔디에서 나는 냄새는 상큼 그자체~ 아 이래서 키위 여자들이 잔디깎기를 좋아하는구나.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