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잘지내길
- 인종주의
- 탈원전
- 조심 또 조심 역지사지
- 정체성
- years and years
- 잊지말자
- 재수
- #무셔
- #가족들이 기계를 통해서 대화
- 체르노빌
- 슬프지만 나보다 남을 위해서 한걸음 앞으로
- 조국
- 원전
- 국적
- 유치원
- 죄 많은 소녀
- 월성
- 통증
- lockdown
- 코로라
- 코로나 맥주 맛있다
- 봉쇄
- 영유아원
- 책상
- 코빗19
- 정태춘
- 겸손하자
- 코로나
- don't look up
- Today
- Total
목록한 일 (29)
알퐁

1. 고양이 변기에 깔 종이흙(?)이 떨어져서 아침에 급히 수퍼를 갔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비닐봉지가 환경에 좋지 않다고 퇴출되어서 쓰레기봉투로는 금방 부서지는 옥수수비닐을 사서 써야 하는데, 고양이 똥을 담기에는 너무 크고 아까워서 보통 수퍼에서 과일을 담는 비닐봉지를 쓴다. 오늘도 그 비닐봉지를 그냥 뜯어오기가 좀 민망해서 아보카도 두 개를 비닐봉지에 담고 옥수수도 두 개 다른 비닐봉지에 담았다. 그런데 내 옆에서 옥수수를 담던 키위아줌마가 고개를 흔들고 (우리식으로 하면 쯧쯧) 멀어져 가면서 뭐라고 하는데 내가 들은 것은 "...아보카도.."였다. 눈치가 비닐봉지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쓴다는 것 같다. 그 아줌마가 한 50미터 멀리 가서도 뒤돌아서 뭐라뭐라 하는데 내겐 들리지 않고 그 아줌마를 지..
보통 사람들은 예약을 하고 약속 시간에 와서 내 의견을 구한다. 물론 돈도 낸다. 이상하게 이번 주에는 세 사람이나 전화로 자기 문제를 이야기하고 내 의견을 물었다. "돈 내고 와서 들어" 하지 않고 성심껏 내 의견을 말했다. 돌아온 대답은 "아니아니 그건 할 수가 없고 ..." 처음엔, 가르쳐 준 대로 할 것도 아니면서 왜 물어 싶었고, 돈 내지 않으면 따라하지 않으면서 결국 너만 돌팔이가 된다던 날 가르쳐 준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다. 난 왜 기분이 상했을까 따져보니 요즈음 내가 너무 바쁘다. '내' 시간을 낭비해서 기분이 상한 것이다. 하지만 오죽 급하면 그럴까, 충고는 주되 조언을 받아들이던 그렇지 않던 그것은 내 몫이 아니고 그들 몫이지, 다시금 나 자신에게 상기시켰다.
국경 관리를 넘 허술하게 하더니 2차 지역 감염 시작. 레벨 3 시작. 일 못하니 한가해서 좋다. 직업을 바꿔야겠다 ...

6.25 어릴 때에는 빨간 괴뢰집단이 쳐들어오는 꿈을 꾸는 날이었는데, 이젠 엄마가 꿈에 오기를 기다리는 날이 되었다. 이모가 슬플까 봐 긴 하루에 피곤한 조카애가 내가 좋아하는 노란 꽃과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사서 왔다. 나는 막상 너무 바빠서 엄마 생각은 잠깐밖에 하지 못했는데 ... 아이 마음이 고마워서 도넛을 세 개나 먹었다.

1.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요번에 코로나 확진된 사람이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다는 정보를 질본에서 직장에 알려 줬다는 기사를 봤다. 그냥 코로나에 확진되었다 다른 사람들도 검사를 받아라 그렇게만 알려도 되지 않았을까? 꼭 그렇게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실을 알려야만 했나? 사실 서양사람들에게는 질본에서 그 사람이 코로나에 걸린 사실을 직장에 알려 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격을 받을 사생활 침해이지만 팬데믹인 상황을 고려하고 다른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적을 고려하면 코로나 확진 정보는 알려 주어서 준비를 하게 하는 것까지는 나도 찬성한다. 그런데 이태원 클럽에서 걸렸다는 것은 추측일 뿐이고 다른 사람을 예방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생활 정보이다. 동서양이 사생활 보호와 침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