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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한 일 (29)
알퐁

딱 한 시간 집을 비웠는데 와보니 앞문을 발로 찼는지 밀었는지 자물쇠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아이 랩탑이 든 학교 가방이 없어졌다. 아이 전화로 랩탑 움직임을 찾아보니 동네 근처에서 아직도 이동중. 급히 경찰에 전화. 실시간으로 주소를 알려 주었지만 그러면 뭐하나 경찰이 출동해서 쫓아갈리가 없는데. 내일 과학수사대를 보내서 지문을 "뜰 수도" 있단다. 오후까지 오지 않으면 그냥 있으란다. 밤에 자려면 열쇠공을 불러서 고쳐야 하는지라 지문을 떠도 소용없고 경찰이 오지 않는다는 거를 다른 사람들한테 들어서 안다. 내 방에 있는 데스크탑이며 아이 방에 있는 큰 모니터 새 닌텐도 다 그대로 있어서 아이 가방만 없어진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아이쿠야 다른 방도 훑었다. 보석상자들이 다 열려 있고 비어 있었다. 보..
그동안 잔디 깎는 것을 돈을 주고 남의 손을 빌렸는데, 해주는 사람이 말도 없이 슬그머니 가격을 올렸다. 난 좀 깔끔하게 낙엽을 불어달라고 부른 값보다 자진해서 $5이나 더 주는데도 낙엽도 대충해서 좀 불만이 있었는데 말없이 가격을 올려서 이참에 내가 하기로 했다. 4번 하는 값, 곧 2달 값으로 기계를 살 수 있었다. 오예! 드디어 처음으로 기계를 조립해서 하는데 오메 기계가 가볍다. 나도 할 수 있구나 ... 작고 평평한 잔디라서 금방 끝~ 그래도 더운 한낮이라 땀은 한 바가지~ 막 깎은 잔디에서 나는 냄새는 상큼 그자체~ 아 이래서 키위 여자들이 잔디깎기를 좋아하는구나. 보람찬 하루였다.

원래 9월에 큰애 석사 졸업식이 있어야 했다. 학사 졸업식을 해봤으니 안 갈 줄 알았는데 마지막이니 가겠다고 해서 의외였다. 꾸미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새 옷 입을 생각에 그러는 게 아닐까 나 혼자 짐작. 졸업 선물 뭐 해줄까 하니 철릭 한복이 입고 싶다고. 여기서는 살 수가 없으니 내가 만들어 주기로 하고 둘이 리넨 천도 골라 샀다. 천 값이 웬만한 드레스 값보다 훨씬 비쌌다. 그런데 봉쇄. 졸업식 결국 취소. 그래도 해주기로 한 것이니 봉쇄 기간 동안 하려는데 워낙 비싼 천이라 평소 하던 대로 그림도 없이 대충 쓱쓱 잘라서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유튜브 보며 공부하고 다른 싼 천으로 연습부터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천이 침대 시트 ㅎㅎ 여차하면 안감으로 써야지 하고 얇은 시트로 골랐다. 가봉 ..

낡아서 싸게 팔려고 해도 팔지 못하고 버리자니 너무 아까운 안락의자. 사실 쓸모가 많은 의자이지만 거죽이 너무 지저분해서 쓰지 못하던 의자. 봉쇄 덕분에 다시 씌웠다. 울 따님과 고양이님들, 의자 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걸 봐서는 높은 분들의 승인을 받은 듯 ^^ 울 따님께서는 달고나를 만드셨는데 (물론 내가 '도와' 주었지만) 실패. 소다 양 조절도 힘들지만, 진저맨 틀로 했는데 너무 일찍 누르면 늘어붙고, 너무 늦게 누르면 안 찍히고 ㅜㅜ 울 동네 페북에 보면 하나에 $1. 난 똥손이라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