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
차 배터리 바꾸기
알퐁
2021. 7. 5. 10:56
난생 처음 차 배터리를 내 손으로 바꿨다.
차 배터리는 원래 꼭 필요한 순간 나가더라.
그저께 시동이 켜지지 않아서 조카가 와서 시동을 키도록 (jumper start) 도와 줬는데 일하느라 배터리를 갈러 가지 못했다.
어제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았는데 동네 친구한테 문자를 보냈으나 피곤했는지 문자를 확인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 그 친구한테 도움을 받아서 시동을 켰으나 배터리를 바꿔야 할 듯해서 자동차 부품 가게로 고고.
자동차 등록번호를 달란다.
그 번호로 내 차에 맞는 배터리를 찾아서 주고 처음 바꿔보는 거라니까 직원이 나사 푸는 도구를 빌려 주며 나와서 손수 시범을 보여 준다.
정말 별거 없었다. 나사 네 개 풀고 배터리 바꾸고 나사 다시 조이고 땡!
다시 시동을 켰을 때 rpm이 갑자기 너무 낮아서 자꾸 시동이 꺼지려고 해서 걱정이 되어서 물어보았으나 잘 모르겠다고 배터리는 꽉 찬 새 거라는 말.
좀 달리면 괜찮겠지 하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와서 달려보니 rpm이 다시 올라갔다.
여기 자동차 부품 가게들 정말 친절하다.
전에는 앞 등이 나가서 내가 갈아보겠다고 부품 사러갔는데 막상 유튜브에서 본 것과 다른 모양이어서 당황했는데 직원이 나와서 가르쳐 주었다. 말이 가르쳐 준 거지 사실은 다 해줬다.
영어 표현 I can't say thank you enough이라는 말 그대로이다.